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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까지 나라살림 68조 적자…채무는 1100조원 '눈앞'

SBS Biz 안지혜
입력2023.09.14 11:15
수정2023.09.14 11:52

[앵커] 

올 들어 7월 말까지 우리나라의 나라살림 적자규모가 67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전달과 비교하면 개선된 수치지만, 올해 연간 전망치를 이미 10조 원가량 넘어선 건데요. 

국가채무 역시 연간 전망치인 1천100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안지혜 기자, 우선 정부가 거둬들인 수입보다 지출이 더 컸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오늘(14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9월호'를 보면, 올 들어 7월까지 정부 총수입은 353조 4천억 원, 총지출은 391조 2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로써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개념인 '통합재정수지'는 37조 9천억 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정부가 국민으로부터 걷은 돈보다 쓴 돈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기재부는 "부동산 거래 감소 등으로 소득세수가 줄고 기업실적 악화로 법인세도 감소하면서 국세 수입이 43조 원 넘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통합재정수지에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게 '관리재정수지'인데요. 

관리재정수지는 67조 9천억 원 적자를 냈습니다. 

한 달 전인 6월 말 기준보다 적자 규모가 15조 원 줄었는데, 다만 여전히 정부가 예상한 올해 연간 적자 전망치 마이너스 58조 2천억 원은 10조 원 가까이 웃도는 수칩니다. 

[앵커] 

이렇게 부족한 재정은 빚으로 메우고 있지 않습니까.

나랏빚도 더 늘었다고요? 

[기자] 

7월 말 기준 국가채무는 1천97조 8천억 원으로 전달보다 14조 5천억 원 늘었습니다. 

지난해 결산 때보다 64조 4천억 원 더 불었는데요.

올해 말 기준 나랏빚 전망치인 1천101조 7천억 원에 근접했습니다. 

하지만 수출 감소와 부동산 침체 등에 따른 국세수입 감소로 하반기 적자 폭이 더 커질 수 있어 나랏빚 규모도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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