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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비쌀까…압구정 재건축 밑그림 나왔다

SBS Biz 정윤형
입력2023.09.14 11:15
수정2023.09.14 14:21

[앵커]

대한민국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곳 중 하나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에 적용되는 재건축 밑그림이 나왔습니다.

높이와 용도 규제가 완화돼 최고 50층의 건물을 올릴 수 있게 됐습니다.

정윤형 기자, 압구정 재건축 규제가 풀렸죠?

[기자]

서울시가 압구정아파트지구의 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습니다.

재건축 밑그림에 해당하는 지구단위계획이 47년 만에 만들어졌는데요.

1976년 지정된 기존 압구정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면서 건축물의 용도와 밀도·높이 등의 규제를 완화합니다.

앞서 지난 2017년 관련 안이 보류됐지만 지난해 11월 계획을 보완하면서 이번 심의를 통과한 것입니다.

계획안에 따르면 대규모 주택단지가 조성되도록 이 지역을 특별계획구역 1∼6구역으로 나눠서 관리하는데요.

기존 아파트지구 내 상업 기능을 담당하던 중심시설용지는 주거용도를 도입할 수 있고요.

개발 잔여지에는 기존에 허용하지 않던 비주거용도의 건축이 가능해집니다.

[앵커]

계획안 통과에 따라 이 지역에 높은 건물도 올릴 수 있게 되는 거죠?

[기자]

이미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건축 계획이 확정된 2∼5구역처럼 신통기획을 신청하지 않은 1·6구역도 최대 300%의 용적률이 적용되는데요.

이에 따라 최고 50층의 고층 건물을 올릴 수 있게 됐습니다.

1∼6구역 재건축이 모두 완료되면 총 1만 가구가 넘는 '미니 신도시'가 조성될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주민 재열람 공고를 거쳐 하반기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고시할 예정입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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