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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가 더 뛴다…기본형 건축비 1.7% 상승

SBS Biz 최지수
입력2023.09.14 11:15
수정2023.09.14 13:35

[앵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청약이 다시 인기입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으로 앞으로 분양가가 더 뛸 거란 전망에 지금 분양가가 싸다는 인식이 퍼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석에 힘을 싣는 것처럼, 정부가 계산해 발표하는 '기본형 건축비'가 또 올랐습니다.

최지수 기자, 기본형 건축비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기본형 건축비는 직전 고시된 m²당 194만 3천 원에서 197만 6천 원으로 1.7% 올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기본형 건축비를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고시하고 있는데요.

자재비, 노무비 인상 영향으로 이번에도 기본형 건축비가 올랐습니다.

특히 레미콘 가격이 7.84%로 크게 오른 점 등이 반영됐습니다.

기본형 건축비가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분양가 상한을 정하는 항목 중 하나인만큼 분양가를 끌어올리는 압력을 줄 수밖에 없는데요.

지난 7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m²당 1626만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1.88% 상승하는 등 분양가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분양가가 계속 오르면 소비자들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청약을 통해 내 집을 마련하려는 소비자들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건데요.

그럼에도 최근 착공·인허가 감소로 공급 위축 우려가 나오면서 고분양가 단지더라도 완판 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다만 건설사 입장에서는 급증한 공사비에 분양가까지 높게 잡지 못하면 수주 포기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번 기본형 건축비 인상으로 마진율을 잘 따져 수주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달 기본형 건축비가 오를 것이란 예상이 선제적으로 반영되면서 주택사업자들이 내다본 이달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8년 3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까지 올라 자재 수급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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