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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조원 빠져나갔던 새마을금고…8월엔 2조원 순유입

SBS Biz 이한승
입력2023.09.14 08:00
수정2023.09.14 09:47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우려로 17조 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던 새마을금고에 지난달에는 2조 원 규모의 자금이 순유입됐습니다.

오늘(14일) 한국은행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 수신 잔액은 241조 8천559억 원으로 6월 말(259조 4천624억 원) 대비 17조 6천65억 원 급감했습니다. 

이는 새마을금고 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줄 서서 예·적금을 해지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후 관계부처까지 나서서 진화에 나서고, 재예치시 당초 이자를 복원해주는 비상대책까지 내놓으면서 불안이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지난달 기준으로는 7월보다 2조 가량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대출은 200조 원 내외에서 유지되다가 최근에는 소폭 감소하고 있는추세입니다.  7월 말 기준 대출액은 195조 5천592억 원으로 한 달 전(196조 5천381억 원)보다 9천789억 원 감소했습니다.

대출액은 지난해 12월 201조 6천억 원대를 기록한 이후 완만하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새마을금고가 저금리 및 부동산 호황 시기에 공격적으로 늘려온 부동산 담보, 관리형토지신탁 대출 등 기업대출 증가세는 둔화했습니다.

기업대출은 지난 2021년 말 85조 4천억 원에서 지난해 말 110조 6천억 원으로 급증했으며 올해 3월 말 기준 112조 1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지난 6월 말 기준 111조 4천억 원으로 증가세가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새마을금고를 관리하는 행정안전부는 금고 자체별 거액의 기업 대출 취급을 취급을 새마을금고 중앙회와 연계한 경우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새마을금고를 설립하는 데 필요한 출자금 기준도 대폭 높였습니다. 출자금 기준은 오는 2025년 7월부터 단계적으로 상향되는데, 2028년 7월부터는 현재의 3∼5배로 강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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