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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가상자산 '클레이' 횡령·배임 혐의로 피소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9.13 19:28
수정2023.09.14 05:56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시민단체 경제민주주의21가 오늘(13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관계사 임원들을 횡령·배임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습니다. 

단체는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 임원들은 가상자산 클레이를 발행한 뒤 상장 전 비공개로 일부를 판매해 1천5백억~3천억 원의 투자금을 모집했으나 이를 관련 사업에 사용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유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카카오는 2018년 자회사를 통해 클레이튼(Klaytn)이라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오픈하고, 가상자산 클레이(Klay)를 발행했습니다. 클레이는 2019년 하반기부터 국내외 가상자산거래소에 상장된 바 있습니다. 

단체는 소수의 내부자들은 투자·보상·용역비 등 각종 명목을 붙여 클레이를 통해 수천억 원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이들이 각종 명목으로 클레이를 받아 나눈 뒤 곧바로 현금화해 수천억 원의 부당이득을 올렸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단체는 그라운드X 등 재무제표에 현금성 자산의 취득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클레이튼은 2019년부터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운영하다 지난해 초 다른 계열사이자 싱가포르 법인인 크러스트로 모두 이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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