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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가격 동결'·화웨이 출하량↑…갤럭시폰 불안한 1위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9.13 17:36
수정2023.09.13 18:24

[앵커] 

애플이 예상을 깨고 아이폰 신제품 가격을 동결하는 강수를 뒀습니다. 

중국업체 화웨이는 신규 스마트폰 출하량을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경쟁이 격화되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폰 1위 수성이 위태롭단 전망이 나옵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다른 제품과도 충전기가 호환되도록 USB-C타입이 적용된 첫 아이폰입니다. 

티타늄을 덧입혀 무게는 가벼워졌고 업계 최초로 3나노 반도체가 적용해 성능도 빨라졌습니다. 

10만 원가량 오를 것이란 예상을 깨고 가격이 동결됐습니다. 

[그렉 조스위악 / 애플 글로벌마케팅 부사장 : 아이폰 15 프로의 시작가격은 지난해와 같이 999달러, 아이폰 15 프로맥스는 256GB 기준 1천199달러로 지난해 같은 용량 대비 가격이 같습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자국 공무원에게 외산폰 사용 금지령을 내렸는데 사실상 중국 점유율 1위인 아이폰을 겨냥한 조치입니다. 

중화권은 애플 매출의 20%가량 차지해 포기할 수 없는 시장입니다. 

애플의 신제품 가격 동결은 이 같은 중국 변수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화웨이는 아이폰 신제품 출시에 맞춰 자사 프리미엄폰인 메이트 60 프로의 하반기 출하량을 20%를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이폰의 가격 공세와 화웨이의 물량 공세에 삼성 갤럭시폰의 점유율 1위 역시 불안해질 전망입니다. 

판매량 2위인 애플은 매년 9월에 신제품을 공개하며 4분기에 판매량을 끌어올리는데 올해 삼성전자 갤럭시와의 판매 차이 추정치는 2014년 이후 최소입니다. 

[김지산 / 키움증권 센터장 : 애플이 계속적으로 인도, 동남미, 중동, 남미 쪽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서는 삼성전자를 추월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하지 않았던 갤럭시 S 시리즈의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S23 팬에디션을 오는 10월쯤 내놓을 전망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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