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스타트업, 수출 기업으로…쿠팡 입점 후 '로켓성장'
SBS Biz 윤선영
입력2023.09.13 11:33
수정2023.09.20 13:31
쿠팡에 입점한 젊은 식품 스타트업 창업가들의 성공 스토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쿠팡은 식품 분야의 젊은 스타트업들과 손 잡고 이들이 매출과 고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습니다.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곳이 넘는 쿠팡의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물류망, 1971만명에 달하는 활성 고객을 기반으로 경쟁이 치열한 식품 산업에서 약진하는 젊은 기업인들이 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인테이크’는 대체당 제로슈거 음료 브랜드 ‘슈가로로’을 비롯해 대체 단백질, 대체육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인테이크 한녹엽(36) 대표는 "지난 2019년 입점 후 첫해 쿠팡 매출이 2700만원 수준에서 지난해 9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며 "중화권과 아세안 등 15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에는 여러 투자금융사로부터 8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한 대표는 "IT·소프트웨어 등 다른 스타트업과 달리 식품 제조업은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기 어려운데 쿠팡이라는 안정적인 판로에 힘입어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2025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5천만원 종잣돈으로 4년 전 식품 창업에 뛰어든 워너빈로스터리의 홍창인(42) 대표는 2019년 쿠팡 입점 후 회사 전체 매출이 지난해 4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전년 대비 75% 증가한 70억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홍 대표는 "쿠팡에서의 엄청난 로켓배송 판매량에 힘입어 생산량을 3~4배 키우기 위해 기존 100평짜리 공장을 400평대 규모 공장으로 추가 증설 중이고, 고용도 수년간 2배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대형 브랜드보다 저렴하지만 품질 좋은 가성비 원두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하는 전략으로, 현재 전체 매출에서 쿠팡 비중이 50%에 이릅니다.
쿠팡 관계자는 "뛰어난 아이디어와 고객 친화적인 상품을 개발한 젊은 식품 스타트업들을 끊임없이 발굴, 이들이 쿠팡을 통해 판로 개척과 경기침체의 어려움을 극복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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