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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피크 때 전기 아끼면 보상금 드려요"

SBS Biz 오수영
입력2023.09.13 10:26
수정2023.09.20 13:29

서울 마곡 엠밸리 6개 단지에서 시범 시행해온 '주민DR' 사업이 서울 전체로 확대돼 오늘(1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나흘 동안 대상 단지 중 가장 많은 세대가 거주 중인 송파 헬리오시티에서 현장 안내도 진행됩니다.

주민DR(Demand Response)이란 '주민 수요반응' 서비스로, 서울시-한국전력공사-삼성전자㈜-LG전자㈜-㈜헤리트 공동 사업입니다.
 
[지난 3월 15일 / 왼쪽부터 LG전자 김건우 상무, 한국전력공사 송호승 처장, 헤리트(HERIT) 한미숙 대표이사, 서울시 이인근 기후환경본부장, 삼성전자 박찬우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전력 피크 때 사용량을 아끼면 보상이 지급되는데, 전력거래소나 서울시가 서비스 가입 세대에 '전력 사용량 절감 알림'(DR발령)을 보내고 개별 세대가 1시간 동안 직전 주 평균 전기 사용량 대비 10% 이상을 줄이면 인센티브가 주어집니다.

DR발령은 전력 수급이 곤란하거나, 전력 사용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거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일 때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주 1회 이상, 연간 약 70회 발령됩니다.

발령 때 지난주 사용량 대비 10% 이상 절감하면 회당 1천원 상당 포인트를 받게 되며, 이 포인트는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 또는 모바일 기프티콘으로 교환 가능합니다.

앞서 서울시는 올 3월부터 5월까지 원격 검침기를 설치한 아파트를 상대로 사업 참여 신청을 받았고, 데이터 수집 장치가 연동되는 아파트 16개 단지 1만8천여 세대를 선정했습니다.

서울 송파 헬리오시티 등 아파트가 참여하는데, 서비스 참가를 원하는 입주민은 주민DR '헤리트' 모바일앱 '에첼'과 실거주 인증을 위한 한국전력 엔터 누리집에 가입하면 됩니다.

1만8천여 대상 세대 중 20%가 미션에 참여한다고 가정한다면 연간 약 4만kWh 전력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했습니다.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20만kg으로, 중부지방소나무 묘목 1700그루를 새로 심는 것과 비슷한 효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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