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올해 최고치 경신…"재고 하락이 유가 지지할 것"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9.13 06:19
수정2023.09.13 06:22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결정으로 글로벌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란 미 당국 보고서가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2.06달러로 전장 대비 1.42달러(1.6%) 상승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16일(92.86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또한,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8.84달러로 전날보다 1.55달러(1.8%) 상승했습니다. 이 역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글로벌 원유 공급 둔화로 원유 재고 하락이 예상된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 보고서가 나오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확산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EIA는 이날 단기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 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 발표를 반영해 글로벌 원유 재고 감소량이 올해 3분기 하루 60만 배럴, 4분기 하루 20만 배럴에 각각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4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은 기존 배럴당 86달러에서 93달러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EIA는 "향후 몇 달간 간 글로벌 원유 재고 하락이 유가를 지지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이날 낸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종전대로 유지하면서 시장의 공급 부족 우려를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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