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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되고 6번째 검찰 출석…"증거 제시하나 볼 것"

SBS Biz 오수영
입력2023.09.12 14:20
수정2023.09.12 15:47

[오늘(12일) 오후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당 대표가 된 후 여섯 번째로 오늘(12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기에 앞서 "오늘은 대북 송금에 (내가)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지 한번 보겠다"며 검찰을 재차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후 1시 23분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청사 후문에 도착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날로 13일째 단식 중인 이 대표는 주변 사람들 부축을 받지는 않았지만 초췌한 모습으로 느릿느릿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별도 입장문을 준비하지 않고 즉석에서 심경을 드러내며 발언했습니다.

그는 "(검찰이) 증거라고는 단 한 개도 찾지 못했는데 (의혹이)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북 송금 의혹 관련해 "북한에 방문해서 사진 한 장 찍어 보겠다고 생면부지 얼굴도 모르는 조폭, 불법사채업자 출신의 부패 기업가한테 100억원이나 되는 거금을 북한에 대신 내주라고 하는 중대 범죄를 저지를 만큼 (내가) 어리석지 않다"고도 말했습니다.

오늘 이 대포를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재차 조사하는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였던 지난 2019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대북 스마트팜 조성 사업 관련 500만달러, 이 대표 방북 목적 300만달러 등 모두 800만달러를 경기도 대신 북한에 보내도록 지시하고 관련 사실을 보고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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