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주춤해졌습니다. 

판매가격을 동결하거나 출고시간이 대폭 짧아지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는데, 여기에 리스업체들도 전기차 리스료를 대폭 내리고 있습니다. 

박채은 기자, 리스료가 얼마나 줄어든 겁니까? 

[기자] 

한 리스업체에서 아이오닉 6 차량의 월 리스료가 50만 원대로 내세워 홍보하고 있는데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아이오닉 6의 운용리스 견적서에 따르면 리스기간 60개월에 보증금 없이 진행 시 월 납입료는 58만 9천 원입니다. 

기존 월 납입료 70만 원 후반대 정도에서 20만 원가량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해당 업체는 "전기차 판매율이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며 "제조사들이 좀 더 많은 타겟층에 전기차 판매를 유도하기 위해 아이오닉 6의 프로모션 가격을 더욱 높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실제로 전기차 판매율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인데, 얼마나 줄었나요? 

[기자] 

현대자동차의 판매실적에 따르면 아이오닉 6의 판매 대수는 지난 3월 2천200대를 기록했지만, 지난 6월과 7월에는 한 달 판매량이 400대로 대폭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아이오닉 5도 지난 3월 1천700대에서 판매대수가 늘어났다가 6월과 7월에 1천300대를 기록하며 판매 증가세가 다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전기차의 판매율이 줄어들자 리스업체에서 리스료 가격 할인 확대에 나선 건데요. 

전문가 얘기 들어보시죠.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초기에 계획했던 것에 비해서 (전기차 판매율이) 줄어들었어요. 그래서 전기차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가격을 좀 낮춘다든지 할인 혜택을 늘린다든지 인센티브를 키워주는 거죠. 특히 리스업체 같은 경우에도 인센티브를 키워서 좀 더 촉진시키는 거고….] 

판매율이 저조하다 보니 전기차량의 출고 대기 기간도 짧아졌는데요. 

현대차 아이오닉 5와 6의 전기차 모델은 계약 후 한 달이면 차량 수령이 가능해졌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