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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던 집값 수상하다?…수도권 신축 숨고르기

SBS Biz 정윤형
입력2023.09.12 11:15
수정2023.09.12 16:25

[앵커]

건설 사업장은 부실에 빠졌는데 아파트값은 계속 오르는 추세가 상반기 내내 이어졌죠.

특히 집값을 주도했던 건 수도권의 신축 아파트였는데요.

최근에는 이 추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윤형 기자, 아파트 실거래 상황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떻습니까?

[기자]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가 올해 1월부터 8월 말까지 계약된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준공 5년 이내 새 아파트 가운데 7~8월 매매가격이 2분기 실거래가보다 높은 상승거래 비중이 60%를 차지했습니다.

앞서 1분기 대비 2분기의 상승 거래비중이 75%였던 것과 비교해 보면 15%p 줄어든 것인데요.

연식 구간별로 볼 때 감소폭이 가장 컸습니다.

30년 넘는 노후 아파트의 상승 거래비중이 2분기 57%에서 7∼8월에는 52%로 5%p 감소한 것과 대비됩니다.

특히 서울의 신축 아파트 감소폭이 두드러지는데요.

2분기 상승 거래 비중이 82%에서 7∼8월 이보다 18%포인트나 줄었습니다.

[앵커]

최근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높아졌는데 서울은 주춤했다는 결과도 나왔어요?

[기자]

주택산업연구원의 조사 결과 지난달 전국 입주율은 71.5%로 전달보다 2.8%p 상승했는데요.

전국 입주율은 상승했지만 서울은 같은 기간 4.2%p 하락했습니다.

주산연은 "서울에서 양호한 매매가격이 나타나면서 전년대비 분양물량이 증가하고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났지만 거래량 감소와 매물이 누적되면서 입주율이 주춤했다"고 분석했습니다.

8월 대비 9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11p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다만 유가상승을 중심으로 한 물가 상승과 금리상승 가능성 등 불안 요소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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