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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PF 연체율 무려 17%대…152개 사업장 정상화 작업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9.12 11:15
수정2023.09.12 11:54

[앵커]

우리 경제의 잠재적인 부실 뇌관 중 하나로 지목받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대출이 더 늘고, 연체율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우려를 모았던 증권사의 연체율이 쉼 없이 오르는 모습인데요.

정부가 대책 시행을 예고하고 나섰는데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김성훈 기자, 먼저 부동산 PF 시장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금융위원회 등 범정부와 민간 금융사들은 조금 전 부동산 PF 점검 회의를 가졌는데요.

6월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33조 1천억 원으로, 석달 사이 1조 5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대출 잔액이 43조 1천억 원에 달하는 은행에서 1조 4천억 원 늘었습니다.

이밖에 증권사도 2천억 원, 상호금융권에서도 3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PF 대출 연체율은 석달 사이 여신전문사를 제외한 모든 금융권에서 상승했는데요.

이로 인해 전 금융권의 연체율은 2.17%로, 석달 전보다 0.16%p 올랐습니다.

특히 증권사 연체율은 1.4%p 상승해 17.28%에 달했습니다.

저축은행도 0.54%p 상승해 4.61%를 나타냈습니다.

은행권 연체율도 1분기말에는 0%였는데, 지난 6월 0.23%로 증가한 게 눈에 띕니다.

[앵커]

부실에 대비한 대응도 분주해지고 있죠?

[기자]

금융당국은 "금융 전반의 부실이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하면서도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 4월부터 가동한 PF 대주단 협약을 187개 사업장에 적용 중이고, 이 중 152개 사업장에 이자유예·만기연장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업성 부족 등으로 판단한 나머지 23개 사업장은 경·공매를 통해 정리했습니다.

또 이달 중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를 중심으로 1조 원 규모의 지원펀드를 가동할 계획입니다.

펀드는 사업성 회복이 기대된는 사업장에 채권을 인수해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공사비 등 자금을 지원하게 됩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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