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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차례상 비용 작년보다 덜 든다고?…누가 믿을까?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9.12 07:11
수정2023.09.12 10:09


서울에서 추석 차례상을 준비할 때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약 24만 원, 대형마트는 약 28만 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과 비교하면 구매비용이 소폭 하락했다는 게 조사 기관 설명입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 시내 전통시장 16곳, 대형마트 8곳, 가락시장(가락몰) 등 유통업체 총 25곳에서 36개 주요 성수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6∼7인 가족 기준으로 이같이 추정됐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3만 7천381원으로 대형할인점(28만 581원)보다 4만 3천200원(15.4%) 저렴했습니다.

작년과 비교하면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5천892원(2.4%),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만 6천849원(8.7%) 하락했습니다. 

이는 전년도에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차례상 차림 비용이 다소 높게 형성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과일류(사과·배), 채소류(배추), 수산물(오징어·부세조기), 쌀은 모든 구입처에서 전년보다 가격이 올랐습니다.

반면 채소류(애호박·시금치·무·대파), 나물류(고사리·도라지), 축산물(소고기) 가격은 전년 대비 하락했습니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보다 과일류는 평균 11%, 채소류는 13%, 축산물은 25%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대로 송편, 밀가루, 찹쌀산자 등 일부 가공품은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습니다.

공사는 정부의 성수품 공급 확대 등 물가안정 정책으로 이번 추석 농수축산물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최근 집중호우, 고온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과일류, 채소류의 산지 작황 상태가 좋지 못해 일부 품목은 평년보다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수산물의 경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태여서 전반적인 시세 하락이 예상된다고 공사는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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