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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둔화, 주변국에 영향"…추가 부양책 나올까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9.12 05:50
수정2023.09.12 06:41

[앵커]

중국의 경기 둔화가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게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발 위기에서 한숨을 돌린 중국 당국이 곧 추가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성우 기자, 美 재무부에서 중국 경기 둔화와 파장에 대한 전망이 나왔다고요?

[기자]

윌리 아데예모 미 재무부 부장관은 현지시각 11일, 중국의 최근 경제 상황이 미국보다는 주변국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변국이란 한국과 일본, 동남아 국가 등을 의미합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각 10일 베트남에서 중국 경제 상황을 위기라고 칭하며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경제는 최근 거대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디폴트 위기, 20%를 상회하는 청년 실업률, 소매판매 마이너스 전환 등 심상치 않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 중국의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시각 1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사회융자 증가액은 한화 약 568조 3천억 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을 크게 넘어섰습니다.

사회융자는 금융 기관의 대출에 정부·기업의 채권 발행 등을 유동성 지표를 말하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지난 9일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0.1%를 기록하며 상승전환했습니다.

8월 자동차 판매도 약 258만대로 1년 전보다 8.4%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급한 불을 끈 중국 당국이 침체 압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금융 당국이 위안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투기 단속에 나선 것도 대규모 부양책에 앞선 사전 정지 작업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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