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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DMC 랜드마크 재개…마포구민 달래기?

SBS Biz 이한나
입력2023.09.11 11:15
수정2023.09.11 11:57

[앵커]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멈췄던 '상암DMC랜드마크' 사업이 계획을 수정해 재추진됩니다. 

벌써 11년째 표류 중인 이 사업, 이번엔 다시 시작될 수 있을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한나 기자, 서울시가 어떤 수정안을 내놨습니까? 

[기자] 

서울시는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시설과 주거시설을 확대하고, 숙박시설과 문화 및 집회시설을 줄였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 매각을 위한 용지공급 공고를 내놨습니다. 

이 사업은 지난 2004년부터 4차례 매각이 추진됐지만 착수에 이르지 못해 부지가 공터로 방치돼 왔는데요. 

서울시가 11년 만에 재추진했지만 지난 6월 결국 유찰됐습니다. 

당초 지구계획단위 변경안으로는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각 계의 의견이 반영돼 이번에 새로운 계획인 나온 건데요. 

업무시설은 기존 20% 이상에서 30% 이상, 주거시설은 20% 이하에서 30% 이하, 숙박시설은 20% 이상에서 12% 이상으로 조정됐습니다. 

[앵커] 

이 사업 청사진, 어떤 내용이죠? 

[기자] 

서울시는 이 부지에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첨단복합비즈니스센터를 세울 계획입니다. 

'랜드마크 빌딩'은 최고 높이 540m 이하에서 건축법상 초고층 건축물이거나 건축적 완성도가 높은 세계적 건축물을 뜻하는데, 최고 135층까지 지을 수 있습니다. 

이번 사업의 경우 국제비즈니스센터 기능을 위해 빌딩 전체 연면적의 절반 이상을 업무와 숙박, 문화집회시설 용도로 계획하도록 했습니다. 

이번에 공급하는 두 필지의 공급가는 8천254억 원, 합산 면적은 3만 7천262제곱미터입니다. 

서울시는 이런 변경안을 오는 14일부터 14일간 공고할 예정인데요. 

현재 서울시와 마포구가 상암동 소각장 문제로 갈등을 겪는 만큼 주민 달래기 차원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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