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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1인당 88만원…서울 강남 제친 '울산 동구'

SBS Biz 전서인
입력2023.09.11 11:15
수정2023.09.11 11:57

[앵커]

요즘 국민연금의 개혁 방향이 본격적으로 거론되면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죠.

그렇다면 전국에서 국민연금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은 어딜까요?

오랫동안 순위가 바뀌지 않았는데, 공통점은 대기업 근로자가 많은 지역들이 주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서인 기자, 국민연금 가장 많이 받는 곳이 어딥니까?

[기자]

전국에서 국민연금 1인당 평균 수급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울산 동구입니다.

1인당 월 88만 4,532원으로, 전국 평균인 약 56만 원보다 30만 원이 더 많습니다.

이 지역은 HD현대중공업에 재직 중인 고소득 근로자가 많아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켜왔는데요.

2위도 현대자동차가 있는 울산 북구로, 1인당 평균 81만 9,960원을 수급하고 있습니다.

1,2위 제외하고도 울산 남구와 중구 모두 10위 안에 포함됐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울산이 1등을, 그 뒤로는 세종과 서울이 뒤를 이었고요.

반면 가장 수급액이 적은 곳은 1인당 평균 48만 3,025원을 수급하고 있는 전남입니다.

[앵커]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시작되면서 비교가 많이 되는 것 중에 하나가 공무원 연금인데, 최근 자료가 공개됐어요?

[기자]

정우택 국회부의장실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무원 월평균 수령액은 268만 원입니다.

국민연금 평균보다 4.6배가 많은 것인데, 상위 1만 명은 월평균 425만 원을 받았고, 700만 원 이상을 수령한 사람도 4명 있었습니다.

공무원 연금은 이미 오래전부터 재정난을 겪어 올해 적자가 6조 원이 예상되는 상황인데, 일각에서는 국민연금 개혁보다 공무원 연금 등 직역 연금 개혁이 더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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