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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인상" 서울우유의 꼼수…편의점엔 최대 28% 통보

SBS Biz 류선우
입력2023.09.11 09:10
수정2023.09.11 11:06

[서울우유협동조합 로고(CI) (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연합뉴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다음 달부터 편의점에 공급하는 우유와 가공유 등 유제품 가격을 최대 약 28% 올리기로 했습니다. 

오늘(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최근 주요 편의점들에 다음 달 1일부터 유제품 가격을 4.9%~27.8% 인상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공급가를 그대로 적용하면 편의점 기준 흰 우유 200ML 가격은 1천100원에서 1천200원으로 약 9% 오릅니다. 흰 우유 300ML 가격도 1천650원에서 1천800원으로 9% 비싸집니다.

이와 함께 흰 우유 1L 가격은 3천50원에서 3천200원으로 5% 가까이 오르고, 흰 우유 1.8L는 5천550원에서 6천200원으로 12%가량 비싸집니다.

초코우유 등 가공유 300ML 가격도 1천800원에서 2천원으로 11% 오르고, 비요뜨는 1천800원에서 2천300원으로 28% 오릅니다.

앞서 지난달 말 서울우유는 원유 기본 가격 조정 이후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대형할인점 기준 '나100%우유' 1000ML 출고가 인상을 3% 수준으로 최소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편의점 관계자는 "서울우유 측에 인상률 조정을 요청하고 추가 논의를 진행 중" 이라며 "최종 소비자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우유 측은 "유통채널별 공급가 공개는 어렵다"며 "비요뜨의 경우 기존 타사 제품보다 저렴하게 판매했고 원가 부담을 감내하다가 이번에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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