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위험 공공기관' 올해 6조7천억원 적자 전망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9.11 07:45
수정2023.09.11 08:08
한국전력공사와 코레일 등 재무위험 공공기관이 올해 7조 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기획재정부는 14개 재무위험 공공기관 중 9개 기관이 올해 6조 7천172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가장 큰 폭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 기관은 한전이었습니다. 한전은 지난해(-25조 2천977억 원)에 이어 올해 -6조 4천193억 원, 내년 -1천77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기재부는 2025년 한전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환율과 에너지 가격이 각각 5%·10% 오르는 '부정적 시나리오'가 펼쳐질 경우 2027년까지 매년 적자가 지속되고 당장 내년부터 사채 한도를 넘기게 돼 연내 한전법 개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한전의 5개 발전자회사 가운데 서부발전(-1천58억 원), 남부발전(-546억 원), 남동발전(-406억 원)도 올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코레일은 올해 -3천929억 원, 내년 -5천395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됐고, 이밖에 한국지역난방공사(-2천246억 원), 대한석탄공사(-1천499억 원), 한국석유공사(-982억 원), 한국수력원자력(-206억 원)도 올해 당기순손실을 예고했습니다.
올해 적자를 예고한 9개 기관 중 내년에도 당기순이익이 적자일 것으로 예상한 기관은 한전, 한국석탄공사, 코레일 등 3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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