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강진 사망 2천명 넘어…실종자 구조 난항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9.10 11:52
수정2023.09.10 15:19
[지진 피해자 구조에 나선 모로코군 (AFP=연합뉴스)]
아프리카 모로코 남서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숨진 희생자가 2천명을 넘어섰습니다.
AP·로이터·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현지시각 10일 현재까지 이번 강진으로 숨진 이들의 수가 2천12명까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도 2천59명까지 증가했는데, 이들 가운데 심각하게 다쳐 치료받는 이들이 1천40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내무부는 중환자의 수가 많은 데다가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되는 만큼 사상자가 더 늘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모로코 당국은 군까지 동원해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피해가 집중된 아틀라스산맥 지역 고지대에서는 도로가 끊기거나 산사태로 막혀 구조·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 8일 오후 11시 11분께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km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규모가 6.8로 강력한 데다가 진원의 깊이도 10㎞ 정도로 얕아 지표에서 받는 충격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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