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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PF 연체율 급등…상위 5개사, 1년새 3배 올랐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9.10 09:19
수정2023.09.10 10:25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리 상승과 미분양 증가로 사업환경이 악화하면서 2분기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0일) 저축은행 자산기준 상위 5개사(SBI·OK·웰컴·페퍼·한국투자저축은행) 2분기 경영공시를 취합한 결과, 6월말 기준 이들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평균 3.96%로 지난해 같은 기간(1.26%)의 3배 이상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부동산 PF 평균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비율은 1.87%에서 4.15%로 2.28%p, 2.21배 올랐습니다.

OK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3.65%에서 올해 8.35%로 4.7%p 상승하면서 상위 5개사 중 가장 높았습니다.

OK저축은행의 부동산PF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같은 기간 4.21%에서 9.48%로 5.27%p 상승했습니다. 요주의여신(1∼3개월 연체)비율은 46.29%에서 66.77%로 20.48%p 올랐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의 부동산PF 연체율은 작년 2분기 0%에서 올해 2분기 4.35%로 뛰었습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에서 1.59%로, 요주의여신비율은 18.69%에서 54.9%로 각각 1.59%p, 36.21%p 상승했습니다.

6월말 기준 웰컴저축은행의 부동산PF 연체율은 3.68%로 지난해 동기(0.01%)보다 크게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요주의여신비율은 각각 2.96%p(1.74%→4.7%), 39.01%p(16.05%→55.07%) 뛰었습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2분기 부동산PF 연체율은 3.2%로 지난해 동기(1.32%)보다 1.88%p 높아졌습니다. SBI저축은행은 1.3%에서 0.24%로 1.06%p 하락해 5개사 중 유일하게 내림세였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하반기 금융시장 안정 우선순위로 부동산 PF 부실 최소화를 설정하고 대응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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