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전자금융업자 대상 '자금세탁 방지 워크숍' 개최
SBS Biz 지웅배
입력2023.09.08 16:17
수정2023.09.08 18:07
[이명순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전자금융업권 대상 AML 내부통제 워크숍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 금융감독원)]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파이낸셜 같은 전자금융업자의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교육 및 논의의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8일 금융감독원은 전금업자 대상 자금세탁방지(AML)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자리에는 46개 중·대형 전금업자의 자금세탁방지 업무 담당자 8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전금업권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AML 내부통제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주요 워크숍 내용으로는 전금업권의 공통적인 AML 내부통제 미흡사항이 지적됐습니다. AML 전담조직이 부재하거나 인력이 부족하고, 회사 내부에 자금세탁 위험성을 평가하는 시스템과 이를 감사하는 제도가 미흡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금감원이 전금업자의 자율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체크리스트와 유형별 대응방안을 안내했다. (자료: 금융감독원)]
이에 대한 대책으로 우선 전금업권에 자율개선을 위한 체크리스트가 배포되고 유형별 대응방안도 마련됐습니다.
나아가 점검결과가 미흡한 회사의 경영진을 대상으로는 이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내용의 확약서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후 실질적인 개선이 확인될 때까지 관리하고 만약 나아지지 않으면 가중조치 한다는 방침입니다.
AML 업무를 고도화한 사례도 공유됐습니다. OCR(광학문자인식) 및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외국인 고객확인 업무를 강화한 카카오페이, AI머신러닝과 NLP(자연어 처리) 등을 활용해 의심거래 모니터링을 고도화한 네이버파이낸셜이 예로 등장했습니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이명순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최근 전금업자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이 크게 증가했고 새로운 유형의 자금세탁 의심거래가 나타나고 있다"며 "전금업 특유의 자금세탁위험을 사전 탐지하고 고유의 AML 체계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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