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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가려워 잠 못 들어요"…하지불안증후군 뭐길래

SBS Biz 신다미
입력2023.09.08 15:13
수정2023.09.09 21:08


하지불안증후군은 움직이지 않을 때면 다리에 불쾌한 감각이 나타나면서 자꾸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이는 신경질환입니다.

움직이면 일시적으로 완화되지만 ‘벌레가 기어가는 것 같다’ ‘전기가 흐르는 것처럼 찌릿찌릿하다’ 등 증상도 제각각인 데다 비슷한 질환도 많아 조기진단기회를 놓치기 쉽습니다.

증상은 보통 저녁, 밤에 발생하고, 다리를 움직이면 일시적으로 나아집니다. 이로 인해 계속해서 무릎을 굽혔다 펴고 뒤척이는 등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인해 수면장애가 생기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국내외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서, 20~30대보다 40대 이상의 중년여성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추신경계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글루타메이트의 전달과정에서 생긴 변화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체로 양쪽 다리 모두에서 증상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한쪽 다리의 증상이 더 심하거나 한쪽 다리에서만 생기기도 합니다. 아울러 드물게는 상체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수면다원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하지불안증후군 여부를 진단합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일 경우 약물 치료를 실시하며, 특정 질환에 의한 증상일 때는 해당 원인 질환을 치료합니다.

약 복용 후 빠르면 일주일 안에 증상이 완화됩니다. 도파민 양을 늘리거나 도파민 활성도를 높이는 약을 사용하며, 철분을 보충하고 감각신경 활성도에 관여하는 약을 쓰기도 합니다.

병원 치료에 더해 수면 환경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스트레스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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