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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요소수 품귀 대란?…中, 요소 수출 중단 지시

SBS Biz 박채은
입력2023.09.08 11:15
수정2023.09.08 16:24

[앵커] 

2년 전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으로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했는데요. 

당시 10L당 1만 원이었던 요소수가 10배 가까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 요소수 품귀 현상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채은 기자, 중국 정부가 요소수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고요? 

[기자]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지시로 이달 초부터 중국의 대형 비료업체들이 신규 수출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최근 중국 최대 요소 생산업체인 중눙그룹홀딩스는 발표문을 통해 "요소 수출량을 적극적으로 줄여서 중국 내 비료 공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중국농자재유통협회도 "요소 선물 시장에 비이성적 투기 행위가 나타나 비료 시장에 악영향을 끼쳤다"라고 경고했는데요. 

현지 전문가들은 중국 내 재고는 감소하고 수출이 늘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요소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수출을 제한하고 국내 재고를 유지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앵커] 

우리나라가 중국에서 요소를 수입하는 비중이 상당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중국의 요소 의존도가 높은 나라 중 하나인데요. 

요소 수입에서 중국산 비중은 지난 2021년 71%에서 지난해 66%로 떨어졌지만, 올해 상반기 다시 89%를 넘어섰습니다. 

앞서 2년 전에도 중국이 비료 수급이 불안해지자 요소 수출을 통제했었는데요. 

이로 인해 국내에서는 요소수 가격이 10배 넘게 폭등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한국 농가에서 사용하는 비료 대부분이 중국산 요소로 만들어지는데, 비룟값이 오를 경우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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