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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공약' 한전공대, 내년 예산 33% 깎였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9.08 08:17
수정2023.09.08 11:08

[한국에너지공대 캠퍼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가 내년 한국에너지공대 지원 예산을 30% 이상 삭감했습니다. 7일 기획재정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전력산업기반기금 사업설명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에너지공대 사업 지원 예산을 올해 250억 원에서 내년 167억 원으로 33.2% 삭감했습니다.

정부는 한전공대 설립 후 전력기금을 통해 지난해 267억 원, 올해 310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특히 내년에는 342억 원까지 지원금을 확대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전력공사 누적 영업적자가 47조 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에너지공대에 투입하는 정부 출연금을 늘리는 데 비판적 여론이 거세지자 지원 예산을 축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한전공대 예산 축소에 따라 한전과 계열사의 내년 출연금도 삭감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전과 계열사는 당초 올해 한전공대에 1,016억 원을 출연할 계획이었지만 재무 위기를 이유로 이보다 30% 감소한 708억 원을 출연하기로 했습니다.

한전공대는 2021년 5월 시행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에 근거해 문을 연 에너지과학기술 전문 대학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후보시절 호남지역 특성화 대학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문재인정부 출범과 함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돼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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