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위안, 달러 강세에 다시 불안…"위안, 2007년 저점 위협"
SBS Biz 이한나
입력2023.09.08 06:19
수정2023.09.08 06:46
미국의 고금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7일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 가치가 연저점을 새로 썼습니다.
달러 가치가 6개월 만에 최고를 찍은 가운데, 역내위안/달러 환율은 2007년 이후 최고를 향해 가고 있고 엔/달러 환율도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로화·엔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전날 오후 11시께 105.024를 기록, 지난 3월 중순 이후 약 6개월 만에 105선을 넘어섰습니다.
달러인덱스는 한국시간 오후 4시 23분 기준 전장 대비 0.87 오른 104.948로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날 역내위안/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083위안 오른 7.3263위안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역내위안/달러 환율은 부동산업계 등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속에 지난달 17일에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7.31위안을 넘어선 바 있는데, 한 달도 안 돼 최고치를 새로 쓴 것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역내위안/달러 환율이 7.3280위안을 넘을 경우 2007년 이후 최고가 됩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역내위안/달러 고시환율을 시장 예상(7.3124위안)보다 낮은 7.1986위안으로 발표했습니다.
인민은행이 2018년 블룸버그가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장인 54거래일 연속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고시환율을 발표한 것이지만, 위안화 약세를 막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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