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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갈등에 유럽 공들이는 中…가전부터 車 물량 공세

SBS Biz 배진솔
입력2023.09.07 17:52
수정2023.09.07 18:28

[앵커] 

올해 독일에서 열린 가전 박람회와 모터쇼를 관통하는 주제는 중국의 화려한 복귀입니다. 

규모면에서 전시장을 장악한 것을 넘어 첨단 프리미엄 제품으로 기술력을 뽐냈는데요. 

미중 갈등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유럽 시장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현장에 다녀온 취재기자와 좀 더 이야기 나눠 봅니다. 

배진솔 기자, IFA 가전전시회에서 중국의 약진이 눈에 띄었죠? 

[기자] 

사실상 '중국'이 점령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요. 

실제로 한국이 174곳, 독일이 226곳 참여했는데 중국은 무려 1천200여 곳이 참가하며 전체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의 경우 삼성전자를 겨냥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조지 자오 / 아너 CEO (현지시간 1일) : 삼성 갤럭시(Z폴드 5) 두께는 13.4㎜로 매직 V2보다 40% 더 두껍습니다.] 

[앵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이름을 바꾼 IAA에서도 중국이 대거 등장했다고요. 

[기자] 

안방 무대에 나온 독일 완성차 업체 벤츠·BMW·폭스바겐부터 말씀드리면, 당장 상용화는 먼 전기차 미래상을 보여준 콘셉트카만 눈에 띄었습니다. 

반면 중국 전기차 1위 업체인 BYD는 벤츠의 2배에 달하는 전시 공간을 꾸려 대형 전기 세단부터 벤츠와 협력한 고급 브랜드도 공식 출시했습니다. 

마이클 슈 BYD 유럽 대표는 "유럽 전 지역에 BYD를 전파하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올해 전기차 시장에 가격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중국 회사들이 90%를 장악한 LFP 배터리도 관심을 받았습니다. 

[앵커] 

그 와중에서 미국의 강한 제재에도 화웨이가 차세대 5G 폰을 내놓으면서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죠. 

[기자] 

화웨이의 프리미엄 5G 스마트폰 신제품입니다. 

정확한 스펙이 나오진 않았는데 외신들은 삼성과 애플의 최신 폰과 속도가 비슷한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미국 수출 통제를 뚫고 첨단 반도체 공정으로 제작한 스마트폰이라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화웨이 새 스마트폰에 대한 조사 이후 미국이 추가 대중 규제를 단행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배진솔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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