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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까'페] 우리銀, 기업금융 명가 재건 선언…"4년 뒤 기업대출 1위"

SBS Biz 박연신
입력2023.09.07 16:20
수정2023.10.10 14:48

우리은행이 기업 특화채널을 신설하는 등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에 나섭니다.

이를 통해 오는 2027년에는 기업금융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내놨습니다.
 


우리은행은 오늘(7일) 서울 명동 우리금융 본점에서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위한 전략 발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습니다.

우리은행은 "기업금융에 강한 역사적 전통과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경제활력 제고를 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은행이 되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2026년까지 기업대출 대비 가계대출 비중 6:4로 맞춘다
지난 6월 말 기준 우리은행의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비중은 54.9 대 45.1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우리은행은 기업대출 비중을 늘려 오는 2026년까지 이를 6 대 4 비율로 맞출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은행은 6월 말 기준, 기업대출이 1.6%, 가계대출은 0.5%의 성장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우량 기업대출 자산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우량 기업대출 자산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오는 2025년 말에는 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8%로 늘고, 오는 2026년 말 60%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올 6월말 현재 우리은행의 기업대출 잔액(말잔)은 161조 원, 가계대출은 132조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후 오는 12월은 기업대출이 170조 원, 가계대출이 139조 원으로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은행은 오는 2026년까지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각각 237조 원과 157조 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대기업 대출은 30%, 중소기업은 10%, 가계는 4%로 연간증가목표로 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7년 기업금융 1위 달성 목표

우리은행은 오는 2025년까지 기업대출 점유율 2위로 올라선 뒤, 오는 2027년까지 주채권은행 11개 계열기업의 여신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대기업 여신에서 약 15조 원을 늘리고, 300개의 중견기업에 오는 2028년까지 4조 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방산과 이차전지, 반도체 등 신성장산업을 맡고 있는 중소기업에는 매년 4조 원의 금융지원도 나서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직 신설해 기업금융 최적 인프라 구축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은행은 기업 특화 영업채널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7월, 반월/시화 BIZ프라임센터를 개설하는 한편 이달, 남동/송도와 창원/녹산에도 기업 특화 채널 개설이 확정됐습니다.

또 기업금융 전문인력 인사관리를 경력개발 업무 소관 사업그룹으로 이관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장중심 인사체계를 강화하고 기본급여 최대 300%내 성과를 보상하는 등 인센티브를 파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사업 심사 속도와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신성장산업 전담 심사팀을 만들어 부실 여신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외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상호협력 파트너십 체결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은 "금융의 속성은 기업이 있고 많은 자산가가 있는 곳에 진출을 한다"며 "건전한 금융의 궁극적인 역할이 실물 기업을 선도하는것이라 생각한다. 우리은행이 역사적 전통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제활력 제고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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