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람보르기니…무슨 돈으로 굴렸나 봤더니 '허걱'
SBS Biz 엄하은
입력2023.09.07 15:23
수정2023.09.08 11:07
[총책 A씨가 도박자금 세탁 수수료로 구입해 SNS에 올린 고급 승용차. (부산경찰청 제공=연합뉴스)]
대포통장으로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거래되는 도박자금 40조 원을 관리하거나 세탁해주고, 수수료로 4,000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경찰청은 도박개장 및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총책 A씨(20대) 등 3명을 구속하고 공범 2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수수료 수익으로 300억 원 가량의 가상자산(코인) 투자를 하고 롤스로이스 등 수억 원의 외제 차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1년 7월부터 1년 4개월가량 대포통장을 이용해 64개 불법 도박사이트로부터 입금된 자금을 관리·세탁해주며 1%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세탁한 자금 규모는 약 40조 원, 챙긴 수수료만 4,000억 원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A씨 등 24명을 검거하고 하나당 약 200만 원을 받고 본인의 은행 계좌를 대포통장으로 넘긴 77명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일당의 범죄 수익 중 8억 3,000만 원에 대해 몰수 결정을 받았고, 숨겨놓은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몰수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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