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 이상 기업, 557만명 근로자 먹여살린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3.09.07 12:13
수정2023.09.07 16:19
이들 기업이 고용한 근로자는 557만7천명으로 작년보다 31만1천명 증가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고용 형태 공시 결과'를 오늘(7일) 발표했습니다.
공시율은 99.9%입니다.
300인 이상 기업은 보건복지(+50개), 건설업(+33개), 정보통신(+28개) 등을 중심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 5년간 300인 이상 기업 수는 2019년 3천454개, 2020년 3천520개, 2021년 3천554개, 작년 3천687개, 올해 3천887개로 꾸준한 증가 추세입니다.
근로자 수는 2019년 486만명에서 2020년 497만2천명, 2021년 501만4천명, 작년 526만6천명, 올해 557만7천명으로 늘었습니다.
정경훈 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은 브리핑에서 "근로자가 300인 이상인 사업체 수가 늘어난 것은 고용의 규모 측면에서 긍정적 신호"라고 설명했습니다.
557만7천명을 산업별로 분류하면 제조업 160만1천명, 사업시설 관리·사업 지원·임대 서비스업 70만8천명, 건설업 58만4천명, 도소매업 39만9천명 등입니다.
성별로는 남성 356만4천명(63.9%), 여성 201만3천명(36.1%)입니다.
올해 300인 이상 기업 근로자 557만7천명 중 기업이 직접 고용하고 있는 '소속 근로자'는 456만6천명으로 작년보다 26만1천명 늘었습니다.
용역, 도급, 파견 등 다른 기업에 고용돼 해당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정규직·비정규직 모두 포함)를 일컫는 '소속 외 근로자'는 101만1천명으로 5만명 증가했습니다.
'소속 외 근로자'의 주요 업무는 청소, 경호·경비, 경영·행정·사무, 운전·운송 등입니다.
전체 근로자 중 '소속 근로자' 비중은 81.9%로 작년보다 0.2%포인트 높아졌고,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은 18.1%로 0.2%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소속 근로자' 456만6천명 중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는 339만4천명(74.3%), 기간제 근로자는 117만2천명(25.7%)입니다.
기간제 근로자 비중은 작년보다 1.2%포인트 높아졌는데, 이는 저출생·고령화에 따라 기간제 근로자가 많은 보건복지업 근로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소속 근로자' 중 전일제 근로자는 425만4천명(93.2%), 단시간 근로자는 31만2천명(6.8%)입니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정부는 원·하청 상생 협력 등을 통해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선하고, 약자 보호를 위한 지속 가능한 민간 일자리 창출 여건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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