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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애 좀 그만 낳아라"…저출산 대한민국과 딴 세상

SBS Biz 엄하은
입력2023.09.07 10:36
수정2023.09.07 14:05


이집트의 인구가 급증하면서 실업난 등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대통령이 직접 산아 제한 정책 시행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압둘파타흐 엘 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날 내각 회의에서 인구 증가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산아 제한 정책 시행을 촉구했습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출산 규제책이 시행되지 않으면 재앙이 초래될 수 있다"라면서 "인구 과잉 문제는 이집트 사회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집트 인구는 2000년 7,137만 명에서 2010년 8,725만 명으로 늘었고, 지난 2020년에는 인구 1억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집트의 합계 출산율은 3명에 근접합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2014년 집권한 뒤 "둘이면 충분하다"는 슬로건을 내세워 산아제한 정책을 펼쳤지만, 2021년 합계출산율은 2.9명(2021년 기준)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른 이집트의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집트 빈곤율(전체 인구 대비 중위소득 50% 미만 인구)은 2015년 27.8%에서 2020년 31.9%로 증가했고, 실업률도 7%대에 육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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