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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상하이공장 최대 생산 기지로…200만대 돌파 [글로벌 비즈]

SBS Biz 윤선영
입력2023.09.07 05:50
수정2023.09.07 08:47

[앵커]

테슬라가 중국 공장 가동 4년여 만에 200만 대 생산을 달성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칩을 생산하는 한 스타트업에 통 큰 투자를 했는데요.

글로벌 기업 소식, 윤선영 기자와 살펴봅니다.

우선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네요?

[기자]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테슬라의 모델Y가 출시됐는데,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만들어집니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200만 번째로 생산된 차가 어제(6일) 출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상하이 공장은 지난 2019년 말에 생산을 시작했고 100만 대까지 2년이 걸렸는데요.

이후 100만 대 달성은 1년 정도밖에 안 걸렸습니다.

상하이 공장은 테슬라의 최대 생산 기지로 성장했는데요.

지난해 테슬라 전체 생산량의 절반이 넘는 71만 대가 여기서 만들어졌습니다.

중국이 미국과 대립하는 와중에도 테슬라에는 전폭적인 지원을 해왔는데요.

테슬라 공장 건설 당시 중국 국영은행 4곳이 나서서 2조 원대 자금을 낮은 이자에 빌려주기도 했습니다.

테슬라도 이에 화답하듯 CATL 배터리 등 중국산 부품 사용 비중을 95%로 높였고 협력사 고용까지 감안하면 10만여 개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중 긴장도 계속되고 있어요.

미국이 중국 반도체 기업 SMIC를 조사한다고요?

[기자]

최근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새 스마트폰을 선보여서 호평을 받았는데요.

이 화웨이 새 폰에 들어가는 프로세서를 공급한 게 SMIC입니다.

그런데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SMIC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며 이유는 "미국의 제재를 위반한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국 제재에 따르면, 미국 기술이 사용된 제품을 화웨이에 공급하려면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SMIC가 미국의 기술을 썼느냐는 아직 분명하지 않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습니다.

[앵커]

항공업계 소식도 있네요.

미국 항공업체들이 기름값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고요?

[기자]

지금 항공 연료 가격이 최근 한 달 사이에만 30% 넘게 뛰고 있는 상황입니다.

항공사들의 가장 비용 부담이 큰 부분이 인건비와 연료비입니다.

때문에 운영 부담이 커진다는 것이고, 소비자 입장에선 결국 항공권 가격 오르는 건가 하는 걱정도 앞서는데요.

사우스웨스트사의 경우 비용 증가를 감안해 3분기 수익 전망치를 당초보다 2배 이상 부정적으로 수정했고요.

알래스카 항공은 연료비 상승이 3분기 마진을 잠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항공사들은 다음 달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AI반도체, 굉장히 핫한 분야인데, 제2의 엔비디아를 기대해 봐도 될까요?

투자금을 끌어모으는 스타트업이 있다고요?

[기자]

우리 스타트업이면 좋겠는데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디-매트릭스라는 스타트업입니다.

이번에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기업들로부터 1억 1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1,460억 원을 투자받았습니다.

챗GPT 같은 생성형AI에 최적화된 칩을 설계하는 기술을 갖고 있는데 데이터를 처리할 때 전력을 적게 쓴다는 게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서 챗GPT를 출시한 오픈AI에도 집중 투자하는 등 AI분야 벤처 투자에 적극적입니다.

디-매트릭스 CEO는 이번 투자 성사에 대해 "반도체 사업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게 뭔지 이해시켜준 자본"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는데요.

"내년에 칩이 출시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용도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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