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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구광모 인도네시아行…'新수도 인프라' 잡는다

SBS Biz 박채은
입력2023.09.06 17:47
수정2023.09.06 18:26

[앵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 8천만 명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고, 평균 연령이 30세가 채 넘지 않을 만큼 젊은 나라입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니켈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기도 한데요. 

수도 이전 추진으로 거대 인프라 시장까지 열리게 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기회의 땅으로 삼고 있습니다. 

박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기업인 20여 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에 맞춰 내일(7일)부터 현지 행보에 나섭니다. 

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에서 누산타라로 수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투자 규모만 약 340억 달러에 달해 국내 기업 진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현대차는 신수도청과 미래 항공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과 코발트 등 자원이 풍부해,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 등이 공급망 협력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에 연간 10기가 와트시 규모 배터리셀을 만들 수 있는 합작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신윤성 / 산업연구원 박사 : (인도네시아가) 도로 관제 시스템, 빅데이터, AI 등 이런 첨단 기술을 이용해서 사회 문제나 도시 문제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많고, 고부가 가치기술에 대해서는 한국과 협력을 많이 하려고 하죠. (인도네시아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서 새로운 공급망을 만드는 게 지금 새로운 체계이기 때문에….] 

LG CNS도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접목한 누산타라의 '스마트시티' 컨셉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LS그룹은 LS전선의 현지 공장을 바탕으로 신수도 건설에 따라 늘어날 인프라 수요를 공급한다는 계획인데,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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