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님, 같이 일 못하겠어요"...MZ '상사 선택제' 원한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9.06 13:21
수정2023.09.06 17:08
국내 20~30대 직장인의 10명 중 9명은 상사선택제에 긍정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인크루트가 직장인 767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16~20일 상사선택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6%(매우 긍정적 32.5%·대체로 긍정적 53.5%)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48% 포인트입니다.
반면, 부정적(대체로 부정적 12.8%·매우 부정적 1.3%)이라고 답한 비율은 14.1%에 그쳤습니다.
특히 20·30대인 MZ세대는 87.2%가 상사선택제 도입에 긍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22.8%는 상사선택제가 도입된다면 갑질·직장 내 괴롭힘이 줄어들 것이라고 봤습니다.
또 상명하복, 연공서열의 문화 없어질 것(19.7%),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어 업무 프로세스가 더 효율화될 것(18.8%)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편가르기 문화가 심해질 것(31.5%)과 단순히 인기도에 따라 조직장으로 임명되는 것은 적절치 않음(30.6%) 등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상사선택제를 들어봤는지 물어본 결과, 응답자 10명 중 2명(24.6%)이 들어본 적 있다고 답했습니다.
불만족하는 상사가 어떤 유형에 가장 가까운지에 대한 질문에는 자신의 업무에 관한 책임을 회피하는 ‘미꾸라지’형(25.7%)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본인의 기분에 따라 팀 분위기를 바꾸는 ‘이기주의’형(17.2%)과 자신의 코드가 맞는 직원에게는 자율권을 주고, 눈 밖에 난 그룹에게는 간섭하는 ‘편가르기’형(13.8%) 등이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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