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 4천병 맥주 '와르르'…밤샘 청소한 공무원들
SBS Biz 오수영
입력2023.09.06 11:08
수정2023.09.06 15:04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올림픽대로 김포 방향 성산대교∼월드컵대교 남단 구간에 병맥주 4천여 개가 쏟아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6일) 새벽 서울 올림픽대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병맥주 4천여병이 쏟아져 공무원들이 밤샘 청소를 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46분쯤 올림픽대교의 월드컵대교 남단 영등포구 소재 지역을 달리던 25톤 화물차에서 병맥주 4천여병과 이들 맥주병을 담고 있던 플라스틱 상자 200여개가 도로로 와르르 쏟아졌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공무원 20여명과 차량 10여대를 투입해 맥주 상자와 끼진 유리병 조각들을 모두 수거했습니다.
수습을 위해 올림픽대로 김포 방향 4개 차로가 모두 통제됐다가, 사고 4시간여 만인 아침 7시쯤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사고를 낸 화물차는 옆면과 윗면을 감싸는 적재함 덮개를 날개처럼 위로 들어올려서 하역하는 이른바 '윙바디 트럭'입니다.
"주행 중 갑자기 윙바디가 열리면서 맥주가 쏟아졌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경찰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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