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급증' 공사금액 50억∼800억 건설현장 집중점검
SBS Biz 이한나
입력2023.09.06 09:43
수정2023.09.06 09:47
[산업재해 3대 사고 유형의 8대 위험 요인. (고용노동부 제공=연합뉴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올해 제17차 '현장 점검의 날'(격주 수요일)인 오늘(6일) 공사 금액 50억 원 이상 800억 원 미만 건설 현장을 집중적으로 살핀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반적인 산업재해 사망사고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이 공사 금액 건설 현장에서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용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산재 사망자는 28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18명)보다 9.1%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공사 금액 50억 원 이상 건설 현장 사망자는 57명으로, 작년 동기(50명)보다 14% 늘었습니다. 특히 120억 원 이상 800억 원 미만 건설 현장 사망자는 28명으로 작년 동기(12명)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고용부와 공단은 이날 추락, 끼임, 부딪힘 등 3대 사고유형의 8대 위험 요인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50억 원 이상 건설 현장 사망 사고의 주요 원인이었던 고소 작업대, 이동식 크레인 등 기계·장비에 대한 안전조치, 콘크리트 타설 작업 관련 안전조치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입니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중소·중견 건설 현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공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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