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가방 대신 사달라는 '이 주사' 뭐길래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9.06 07:44
수정2023.09.06 10:17
[노보노디스크 '위고비'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세계 최대 명품 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제치고 유럽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기업 자리에 올랐습니다.
현지시간 5일 미국 경제매체 CNBC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덴마크 증시에 상장된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전장 대비 0.74% 오른 1310.8덴마크크로네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이날 달러 기준 4,280억 달러로, LVMH을 넘어서 처음으로 유럽 증시 시총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LVMH의 주가는 이날 프랑스 증시에서 0.41% 하락, 종가 기준 시총 3830억유로(4190억달러)를 기록해 시총 2위로 내려왔습니다.
노보노디스크는 1923년 덴마크에서 설립된 제약사로, 당뇨병 및 비만치료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가장 큰 생산업체입니다. 2021년 6월 미국에서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출시한 이후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까지 진출하며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 살을 뺀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유명 인플루언서인 킴 카다시안이 체중 감량을 위해 위고비를 복용했다고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8일 위고비가 비만뿐만 아니라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을 20%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당시 미국 증시와 덴마크 증시에서 모두 하루 17% 넘게 치솟았습니다.
2분기 위고비의 판매액은 약 7억 3,5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다른 비만 치료제 ‘오젬픽’의 매출은 약 21억 5,500만 달러로 59% 증가했습니다. 위고비의 성공으로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2021년 이후 4배 이상 올랐고 올해만 약 40%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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