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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뉴스 서비스 중단' 캐나다 이어 유럽으로 확대

SBS Biz 이한나
입력2023.09.06 05:40
수정2023.09.06 06:46

[앵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캐나다에 이어 다른 지역으로 뉴스 서비스 중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에 뉴스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기도 하지만, 뉴스 사용료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한나 기자, 메타가 뉴스 서비스를 또 어디서 중단한 건가요?

[기자]

메타는 현지시간으로 5일 오는 12월 초부터 영국·독일·프랑스에서 페이스북 뉴스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메타는 "기사나 언론사 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전용 뉴스 탭을 없애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페이스북 뉴스'는 메타가 2019년 도입한 뉴스 섹션으로, 페이스북 메인 인터페이스 내에 전용 탭으로 위치해 있는데요.

미국에서 먼저 도입된 후 영국과 독일, 호주, 프랑스 등 전 세계로 확대됐습니다.

[앵커]

메타가 이 서비스를 중단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

직접적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거대 소셜미디어(SNS)가 현지 뉴스 사용 대가를 지불하도록 하는 법이 현실화되자 중단하기로 한 것입니다.

메타는 앞서 지난 6월 캐나다에서 뉴스 사용료를 지급하도록 하는 법이 통과되자, 뉴스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뉴스 사용료 지급법은 2021년 호주를 시작으로 캐나다와 미국 일부 주에서도 도입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EU 저작권 지침에 따라 메타와 구글 등이 뉴스 매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왔습니다.

서비스 중단 결정 배경으로 페이스북에서 뉴스 서비스 이용이 적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유럽 지역에서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페이스북 뉴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전체 3%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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