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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진 중고차…자동차 회사에 렌터카까지

SBS Biz 박채은
입력2023.09.05 17:43
수정2023.09.05 18:26

[앵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연간 30조 원 규모에 달하는 중고차 시장 진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르면 다음 달 사업을 시작하고요. 

렌터카 사업을 하는 롯데 역시 중고차 시장에 뛰어듭니다. 

박채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매매단지입니다. 

현대차·기아는 서울과 거리가 가까운 이곳을 중고차 매매단지 거점으로 삼았습니다. 

중고차 사업을 하려면 수천 대의 중고차를 보관할 오프라인 거점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곳에는 입점사로 들어온 현대차·기아의 전시장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동에 있는 지하 4층만 8천 평 규모인데 현대차·기아의 전시장이 절반을 차지합니다. 

현대차·기아가 중고차 사업을 본격 시작하자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등 완성차업계들도 잇따라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중고차업계가 신청한 KG모빌리티의 중고차사업 '사업조정'에 중재를 시작했습니다. 

KG모빌리티는 '중고차 판매업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에서 통과되면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중고차 사업을 통해서 실질적으로 수익 모델을 키우는 계기도 만들고 신차와의 리사이클링 효과를 통해서 소비자 충성 고객을 더 넓히고 가격에 대한 어떤 가치를 상승시키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달 롯데렌탈은 3~5년간 장기 렌탈 후 반납한 중고차를 온라인 직접 계약 방식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인 '마이카 세이브'를 선보였습니다. 

롯데렌탈은 2025년까지 온라인 거래용 중고차 5만 대를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현대차·기아의 인증 중고차 사업은 다음 달 개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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