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둔화 따른 미국 영향,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도"
SBS Biz 엄하은
입력2023.09.05 14:43
수정2023.09.05 14:45
미국 싱크탱크인 외교협회(CFR)의 브래드 세처 선임연구원은 "중국이 널리 추정되는 것보다 성장 엔진의 정도가 약했다"면서 "중국 둔화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이 비교적 대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 경제성장률이 0%이든 5%이든 미국 경제의 수출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봤습니다.
세처 연구원은 중국의 제조품 수입이 가공을 통한 재수출보다는 내수를 위한 것이며, 외국 공장에 대한 의존도도 2012년 시진핑 국가 주석 취임 당시보다 3분의 1 정도 낮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는 이례적으로 낮다"면서 중국은 내수시장에서 소비되는 거의 모든 제조품을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WP는 엘리베이터 제조업체 오티스를 예로 들어, 오티스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은 중국 내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만큼 중국 경기 둔화로 판매가 줄더라도 미국이 아닌 현지 시설들이 대부분의 고통을 겪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중국 인접국들의 대중국 수출도 줄어들고 있지만, 이는 중국 경기 둔화보다는 미국의 코로나19 재택근무 종료에 따른 가전제품 수요 감소 등의 영향이 더 크다는 것입니다.
WP는 그러면서도 중국의 경기둔화가 심해져 세계 금융시장 불안을 야기하거나, 중국이 수출을 늘리기 위해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설 경우 여파가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중국의 경기 둔화로 원자재 수출국들이 타격을 받게 되고, 미국의 주식·채권 가격 하락 및 변동성 확대도 불러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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