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맞은 삼성물산 갤럭시...고급스럽게 젊어진다
SBS Biz 전서인
입력2023.09.05 14:35
수정2023.09.05 17:08
삼성물산 패션부문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가 40주년을 맞아 로고와 브랜드 전략을 개편했습니다. 정장 위주의 오래된 브랜드 정체성을 탈피하고, 고객층을 확대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오늘(5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갤럭시 40주년 브랜드 전략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운영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삼성물산은 정장 위주의 상품 구성에서 캐주얼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리고, 15년 만에 젊은 이미지를 담은 갤럭시 로고를 변경했습니다.
정장 특유의 색깔이 어둡고 몸에 꼭 맞춘 실루엣의 틀을 깨고 밝은 색깔과 여유로운 핏을 보여주는 젠더리스, 캐주얼라이징 등을 강조한다는 계획입니다.
삼성물산은 올해 갤럭시 매출을 1600억 원, 장기적으로 2028년까지 2500억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현재 매출 비중은 정장과 캐주얼이 50:50"며 "시장 전체적으로도 캐주얼 라인 성장률이 높은 상황인데, 50:50 비율을 유지하면서 매출을 늘려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습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갤럭시 고객층 비중은 30 대 18%, 40 대 22%, 50 대 31%, 60 대 29%입니다.
삼성물산 측은 "젊은 세대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주 고객층인 4050 세대가 절반 비중을 갖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4050 고객 층을 타깃으로 하며 럭셔리 프리미엄 이미지는 지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무영 삼성물산 남성복 사업부장은 "정장 착장 빈도가 줄어든 만큼 그 고급스럽고 프리미엄 한 정장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 예상한다"라며 "캐주얼 라인을 확대하되 정장 시장에서는 주도적인 업체가 되고자 한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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