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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중고차…현대차 이어 KG모빌·롯데렌탈까지

SBS Biz 김완진
입력2023.09.05 11:15
수정2023.09.05 16:29

[앵커] 

중고차 시장은 허위, 미끼 매물 문제로 소비자 신뢰도가 많이 떨어졌지만 신차보다 30%가량 거래가 많은 연간 30조 원 규모 시장입니다. 

완성차 업계가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나선 이유이기도 한데요. 

현대차와 기아의 시장 진출이 임박한 가운데, 자동차 업계 전반이 바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김완진 기자, 우선 현대차와 기아는 언제 중고차 사업을 시작할까요? 

[기자] 

이르면 다음 달 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천 대 중고차를 세워 둘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타볼 수도 있어야 하는 만큼 공간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요. 

현대차와 기아는 국내 최대 규모 중고차 매매단지로 꼽히는 용인 오토허브를 거점으로 삼았습니다. 

인증 중고차 출하와 관리, 고객 상담 등 전문 인력도 뽑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출고기간 5년, 주행거리 10만 킬로미터 이내 자사 브랜드 중고차 가운데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인증 중고차'만 취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중고차 시장을 주목하는 업체들이 또 있나요? 

[기자] 

KG모빌리티도 중고차 진출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SUV 등 특화된 분야 위주로 인증 중고차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따져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동차 대여 사업을 하는 롯데렌탈도 중고차 사업을 넓히고 있는데요.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인 '마이카 세이브'를 이달 중 선보입니다. 

3년~5년 동안 장기 렌탈한 이후 반납한 중고차를 온라인 직접 계약으로 렌탈,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또 1000억 원 넘는 자금을 써서 차량 공유 업체 쏘카 지분 보유를 33%까지 늘리기로 했는데요. 

다른 차량 공유 업체 그린카 지분도 85%가량 갖고 있는 만큼, 향후 렌터카 사업을 차량 공유 플랫폼과 유사하게 운영하기 위한 계산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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