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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대결 재점화 조짐…이번엔 스파이 의혹

SBS Biz 송태희
입력2023.09.05 05:55
수정2023.09.05 09:46

[앵커] 

타협을 모색하던 미중 관계가 다시 얼어붙을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상무부 장관이 추가 채찍이 준비되었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미국 내 군사시설 등에 중국인이 접근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송태희 기자, 중국인들이 미국 내 군사시설에 접근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고요?

[기자] 

월스트리저널은 현지시간 4일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인들이 미국 내 군사 시설 등에 접근하려는 사건이 100여 차례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저널은 미 관리들이 이 사건을 잠재적인 스파이 위협으로 묘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인들이 관광객 행세를 하며 미국 군사 시설에 접근했다는 의혹인데요.
  
다만 의도적인지, 단순 실수인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향후 미 정부의 조사결과에 따라 미중 관계가 또다시 악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사건이 상황에 따라 미중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아직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최근 미중 경제관계에는 미세한 변화 기운도 감지되는데요.

지난달 전까지만 해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방중으로 미중이 화해를 모색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디커플링이 아니라 디리스킹이 사실상 공식화됐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말 러먼도 상무부 장관의 방중 이후 다시 중국을 견제하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러먼도 장관은 중국에 대해 "채찍이 준비되어 있다"고 밝히면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제재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SBS Biz 송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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