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신세계"…오송 지하차도 의인, 새 차 선물 받고 활짝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9.04 13:19
수정2023.09.04 15:06
[사진=유튜브 채널 '권마키' 갈무리]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3명을 구한 화물차 운전기사 유병조(44)씨가 현대자동차로부터 받은 새 화물차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유씨의 새 차 운행 소식은 지난 1일 화물차 전문 유튜브 '권마키'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핸들을 잡은 유씨는 "(새 차가) 적응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부드럽게 잘 나간다. 차도 좋고, 실내도 좋고 아주 좋다"고 기뻐했습니다. 이어 "진짜 신세계다, 신세계"라며 내부를 이리저리 둘러보기도 했다. 운행을 마친 뒤에는 연신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유씨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창문을 깨고 화물차 지붕으로 올라가 주변에 있던 남성 두 명과 여성 한 명을 끌어올려 이들의 목숨을 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을 구하다 화물차가 침수돼 막막해졌다는 사연도 이어졌습니다.
이런 사연을 전해들은 현대차는 지난 7월 22일 유씨에게 1억 8,000만 원 상당의 신형 14톤 화물차 '엑시언트'를 지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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