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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웨이 칩 자체 생산…美상무장관 "채찍 갖고 있다" 견제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9.04 11:16
수정2023.09.04 11:55

[앵커] 

중국의 이런 기술 발전은 우리뿐 아니라 미국과의 정치적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죠. 

화웨이가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깜짝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제재 속에서 나온 신제품이라, 자체적인 반도체 생산 능력을 키운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는데,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윤지혜 기자, 먼저 화웨이 소식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화웨이가 최근 신제품인 '메이트 60 프로' 모델을 출시했는데요. 

중국이 자체 생산한 7 나노미터 공정 반도체가 사용됐습니다. 

7 나노 공정의 경우 2018년 출시된 애플 아이폰에 들어간 칩에 쓰인 기술과 동급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 전문가들이 굉장히 경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간 2일 "중국의 기술 진보를 늦추려는 미국의 의도가 먹히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라고 밝혔는데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각종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중국 반도체 산업이 고사하기는커녕 오히려 미국 의존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어서입니다. 

[앵커] 

이를 의식했을까요. 

최근 중국을 방문한 뒤 미국에 돌아간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이 중국 제재를 언급했죠? 

[기자] 

러몬도 장관은 현지시간 3일 CNN 방송에 출연해 중국에 대한 대응책을 언급했습니다. 

러몬도 장관은 "수출 통제 및 투자 규제, 관세 등 채찍을 갖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언제든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다음 달 종료되는 한국 기업들의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 예외와 관련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예외를 적용받고 있는데, 이 조치를 연장할지 여부를 다음 달 확정 지을 예정입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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