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없으면 손에 식은땀?…혹시 당신도?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9.04 10:20
수정2023.09.04 19:40
노모포비아(Nomophobia)는 '휴대전화 사용 불가 공포증(No Mobile Phone Phobia)'의 줄임말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을 때 느끼는 불안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최근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노모포비아는 중독과 기타 불안 장애와 유사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CNBC는 지난 7월 'BMC 정신의학'에 발표된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노모포비아는 △불안 △동요 △땀 흘리기 △방향 감각 상실 △호흡 변화 △빠른 심장 박동 등과 같은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10대들은 노모포비아의 가장 큰 영향을 받지만, 모든 연령대가 노모포비아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임상 심리학자 미셸 레노는 많은 사람들이 노모포비아를 겪고 있는 것은 '휴대전화에 대한 의존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휴대전화를 즉시 사용할 수 없으면 뭔가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불안해진다"며, "현대인은 휴대전화를 통해 항상 모든 것에 연결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다른 임상 심리학자인 블레어 스틸은 일부 사람들은 노모포비아에 더욱 취약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기존 불안 △낮은 자존감 △감정 기복 △과잉 집착 △부족한 인간관계 등을 가진 사람들은 노모포비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사람이 휴대전화에 건강하지 못한 애착을 갖게 되면 삶의 여러 영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노모포비아는 직장이나 학교 등에서 집중력을 저하하고 작업을 마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앞서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교(IoWa State University) 연구팀은 '노모포비아 자가진단법'을 만들었습니다.
각 질문에 1~7점까지 점수를 매기면 되는데, '매우 그렇다'면 7점, '전혀 그렇지 않다'면 1점을 주면 됩니다.
한편, CNBC는 “노모포비아를 없애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며 레노와 스틸의 조언을 참고해 이를 퇴치하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CNBC는 △휴식시간에 휴대전화 없이 쉬기 △한 번에 한 시간 동안 의도적으로 휴대전화 멀리하기(휴대전화 끄는 것도 추천) △매장에 가거나 행사에 참석할 때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나가기 △시간을 확인할 때 휴대전화 대신 시계 보기 △달력이나 플래너를 사용해 중요한 행사 일정 계획하기 △휴대전화에서 떨어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새로운 취미 찾기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어 "휴대전화 없이 지내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에 도전해보라”며 “한동안 치워두면 모든 것이 괜찮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명상과 호흡 운동을 하라”며 “불안 증세가 심각할 경우 정신 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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