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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수산시장 반전..."오염수 방류 후 매출 되려 늘었다"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9.04 08:05
수정2023.09.04 15:07

[지난 24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수산물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발생한 카드 매출이 전주보다 48%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일 국내 한 대형 카드사가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난 달 24일부터 30일까지 자사 고객의 카드사용 금액을 분석한 결과, 이 카드사 고객이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쓴 금액은 전주(17일∼23일)보다 48.6% 많았습니다.

이용 회원 수와 매출 건수는 같은 기간 34.5%, 39.7% 각각 늘었습니다.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수산물 소비 위축이 우려됐으나 오히려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오염수 영향이 본격화되기 전에 수산물 구매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카드사 관계자는 "이전 주에 비가 온 영향도 있고, 8월 말로 갈수록 수산물 소비가 증가하는 경향도 있다"며 "오염수 방류로 인한 선제적인 먹거리 수요 등이 합쳐져 단기간 매출이 증가한 것 같다 "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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