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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기업가치 최대 73조"…삼성·애플 투자한다 [글로벌 비즈]

SBS Biz 윤선영
입력2023.09.04 06:06
수정2023.09.04 08:58

[앵커]

기업공개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의 기업가치가 최대 73조에 달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ARM에 투자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글로벌 기업 소식, 윤선영 기자와 알아봅니다.

ARM IPO 기대감이 커지고 있네요?

[기자]

ARM, 암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암을 소유한 일본 소프트뱅크가 밝힌 기업 가치는 500억∼5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66조∼73조 원선 입니다.

당초 시장의 평가액이 최대 700억 달러, 93조 원이었는데 이보다는 낮아진 수준인데요.

이에 따라 주당 공모가도 47∼51달러, 우리돈 6만2천∼6만7천원 수준이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빅테크들의 투자 결정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삼성과 애플, 엔비디아, 인텔 등이 각각 최대 1억 달러, 1300억 원대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다만, 아마존은 투자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나스닥 상장은 오는 14일로 전망됩니다.

[앵커]

상장 소식 하나 더 보죠.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아람코가 지분 상장을 추진 중이라고요?

[기자]

사우디 증시에 추가로 상장한다는 건데, 그 규모가 최대 500억 달러, 우리돈 66조원이 넘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이번 추가 상장은 사우디의 실권자죠.

빈살만 왕세자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빈살만 왕세자는 오래전부터 석유 이외의 다른 산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는데, 추가 상장을 두고 실탄을 마련하기 위함이라는 해석입니다.

앞서 아람코는 지난 2019년에도 상장을 통해 39조원의 자금을 끌어 모으며 당시로선 세계 최대 규모 상장으로 기록됐는데요.

이번에 기록을 새로 쓸지 관심입니다.

[앵커]

이번엔 테슬라 소식 보죠.

미국 충전기 보조금을 싹쓸이 하고 있다는데 무슨 얘긴가요?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기차 충전소를 확대하기 위해 10조원에 달하는 보조금 투입 정책을 펴고 있는데요.

테슬라가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다는 겁니다.

연방정부가 지금까지 지급한 충전소 건설 지원금 총 7700만달러 가운데 10%가 넘는 850만달러를 테슬라가 가져갔습니다.

테슬라는 전용 충전 규격인 낙스(NACS)를 지난해 11월부터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차량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죠.

그러면서 GM과 포드, 리비안, 볼보까지 이를 채택하는 업체가 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영토 확장의 비결은 저렴한 입찰가가 꼽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테슬라는 경쟁사의 절반 수준인 입찰 가격에다, 더 빨리 충전소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워드패드를 없앤다고요?

[기자]

윈도에 기본으로 깔려있는 문서작성 프로그램인데 2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워드패드는 더 이상 업데이트되지 않는다, 앞으로 출시되는 윈도에서 제거될 예정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워드패드를 없애는 이유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는데요, 대체할 프로그램들이 생긴 만큼 워드패드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구글과 메타가 캐나다에서 수천억 사용료를 내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요?

[기자]

캐나다 정부가 플랫폼들이 현지 언론사에 뉴스 사용료를 내도록 하는 법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로이터통신 등이 전한 해당 법 적용을 위한 시행세칙 초안을 보면요, 플랫폼이 소정의 비율에 따라 총 매출의 일부를 뉴스 사용료로 지급하도록 했습니다.

이를 적용하면 구글의 경우 연간 우리돈으로 1670억원, 그리고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는 연간 600억원 정도를 현지 언론사에 낼 전망입니다.

플랫폼 기업을 겨냥한 이런 입법 움직임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21년 호주가 세계 최초로 플랫폼에 뉴스 사용료 지급을 의무화한 뒤, 미국 일부 주에서도 비슷한 입법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에 구글과 메타, 캐나다에서 뉴스 서비스를 중단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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