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美 충전소 보조금 '싹쓸이'…"입찰가 절반"
SBS Biz 윤선영
입력2023.09.04 04:26
수정2023.09.04 06:51
2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는 경쟁업체가 제안한 비용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입찰가를 제시하면서 수백만 달러의 연방 보조금을 확보하고 있다”며 “테슬라는 경쟁사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자동차 업체 GM과 포드, 리비안에 이어 스웨덴 자동차 제조업체 볼보가 테슬라 충전 방식을 채택한 상태입니다.
테슬라는 경쟁사보다 급속 충전소를 더 빨리 짓고, 비용 역시 경쟁사보다 20~70% 낮춰 잡아 제시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충전소 한 곳당 평균 건설비로 39만2000달러(약 5억1803만원)를 제시하며 경쟁사 평균(79만5000달러·약 10억5059만원)보다 낮습니다.
이에 따라 전기차·충전소 시장 분석업체 EV어댑션에 따르면 테슬라는 연방정부가 지급한 충전소 건설 지원금 7700만달러(약 1018억원) 중 약 850만달러(약 112억원)를 가져갔습니다. 오하이오·하와이·펜실베이니아·메인·콜로라도주 등 충전소 건설 지원금을 정한 5개 주에서 테슬라가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현재 약 14만5000개인 전기차 충전소를 2030년까지 50만개로 늘리는 ‘국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특별법’에 따라 총 75억달러(약 9조9113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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