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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주인공은 중국?…최다 1300여개사 참여

SBS Biz 윤선영
입력2023.09.04 03:51
수정2023.09.04 08:59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3'에 중국 기업들이 전체 참가 기업 2천여 개사 중 절반이 넘는 1천279개 사가 참여하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중국 스마트폰 업체 아너와 TV 업체 하이센스의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자로 나섰습니다. 

미중 관계 악화로 중국 기업들이 'CES' 등 미국에서 열리는 전시회 참가가 어려워지면서 IFA를 통해 유럽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 모습입니다. 

현지시간 3일 독일 베를린 'IFA 2023' 전시장 곳곳에서 중국 기업들은 TV, 가전, 스마트폰, 로봇, 드론 등 다양한 첨단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아너, 하이센스, TCL, 하이얼 등 주요 업체들은 너도나도 대규모 부스를 꾸리고 물량 공세에 나섰습니다. 

화웨이에서 분사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 아너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이번 IFA에서 '매직 V2'를 공개, 유럽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조지 자오 아너 CEO는 IFA 기조연설에서 "우리 제품 두께는 9.9 ㎜로 13.4㎜인 삼성 갤럭시(폴드5)보다 얇고, 무게도 231g으로 갤럭시 폴드5(253g)보다 가볍다"고 말했습니다. 

아너는 패션 액세서리를 표방한 지갑 모양 폴더블 스마트폰 'V 펄스'도 공개했습니다. 

중국 최대 TV 제조업체 TCL은 부스 한복판에 초대형 163인치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TV '더 시네마 월'을 전시했는데, 163인치는 IFA에 전시된 TV 가운데 가장 큰 사이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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